김산 KIM San
B.1989 Based in Seoul, KR
KIM San <본향(本鄕)_ 빛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cm
The Origin (本鄕): A Place Where Nature and People Communed
Long ago in Jeju, there existed a spiritual concept called “Bonhyang (本鄕),” a realm where nature and people shared mutual resonance. Arising from the deep wishes of human beings, Bonhyang has long served as both an ideological foundation and an object of devotion that sustains Jeju’s spiritual worldview. While “Bonhyang” ordinarily refers to the native place where one was born and raised, in Jeju it signifies the guardian deity of each village. In other words, Bonhyang represents a fundamental inquiry into human origin — a medium that embodies the essence of life, human longing, and the unity between nature and humanity.
For generations, people have honored Bonhyang, and Bonhyang has, in turn, safeguarded our world in harmony with nature. Yet, gradually and often without our awareness, human traces have grown larger across the natural landscape. Nature can remain true to itself only when in harmony with human life, but once subjected to artificial alteration, it quickly transforms into an environment harmful to people. I refer to this as the “social landscape.” A social landscape contains the temporal remnants of human presence within nature. Embedded within my depiction of these social landscapes is the notion of the “empirical landscape”—a concept that includes not only my own indirect experiences but also the lived experiences of my family. These layers hold the memories of Jeju’s life history: the 4·3 tragedy as lived by my grandparents, the Bonhyangdang (本鄕堂), the haenyeo (female divers), and other elements of Jeju’s cultural heritage.
The cycles of nature and human life—its blooming and fading—have clearly shown me the boundaries between life and death. Nothing is eternal; everything passes and returns anew. This aesthetic of emergence and disappearance continues to reappear as new landscapes within my work. At the center of my consciousness, as I look toward nature, lies this very concept of “Bonhyang (本鄕).”
My Wish for Life Realized at the Threshold of Death
In 2019, I faced an unexpected and life-threatening episode of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n my thirties. It was during this brush with death that I desperately needed something psychological to lean on—a force to sustain my spirit—and this deeply influenced the motifs within my artwork. By incorporating deer, a traditional symbol of longevity, I expressed my yearning for life within the context of the social landscape.
Thus, the white deer emerged as a symbolic reflection of my inner state. According to old texts, “a deer turns blue after living 1,000 years, white after 100 years, and black after another 500 years.” In the moment when I stood closest to death, this ancient symbolism aligned with my own longing for life, allowing the deer to embody my desire for longevity.
I often paint forests. In my work, the forest manifests as the Gotjawal—Jeju’s unique woodland terrain—and as an unconscious space existing “within my mind.” It is, in essence, a surreal landscape born from drawings made directly in the field of my hometown, shaped by the lingering impressions of memory. By portraying nature shaped by my experiences as though it were a tangible physical space, I assert that beauty is, paradoxically, a position of resistance against the forces that destroy it. The mysterious energy within these landscapes emerges from a deep inner cry to protect the disappearing natural world.
Thus, in my paintings, “the destruction of nature becomes ugliness, and the original form of nature becomes beauty.”
I believe that the only thing that can be eternal is nature itself.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본향(本鄕)’
제주에는 오래전부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던 ‘본향(本鄕)’이 있었다. 인간의 간절한 염원에서 비롯된 본향은 제주의 정신세계를 지탱하는 오래된 사상이자 신앙의 대상이었다. ‘본향’은 ‘본디 태어나서 자란 고장’을 말하지만 제주에서는 마을의 수호신을 이른다. 즉 ‘본향’은 인간의 태생에 대한 근본 물음을 던지는 대상이며, 인간의 삶의 본질과 염원을 아우르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이다.
사람들은 오래도록 본향을 위하고, 본향은 우리 세계를 지키면서 자연과 어우러졌다. 그러나 점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 곁에는 인간이 남긴 자국이 커가고 있다. 자연은 인간과 조화로울 때 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변형되는 자연 앞에서는 금세 사람들의 나쁜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나는 이를 ‘사회적 풍경(social landscape)’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풍경은 자연 속에 인간의 시간적인 흔적들이 남겨진다. 내가 그리는 사회적 풍경에는 ‘경험적 풍경(Empirical landscape)’이라는 개념이 스며 들어 있다. 거기에는 직접적으로 스며든 내 간접 경험과 가족들의 직접적인 삶까지를 아우르는 조부모님의 경험인 4·3, 본향당(本鄕堂), 잠녀(해녀) 등 제주의 생활사들이 녹아있다.
피고 지는 자연과 인간의 시간들은 분명하게 삶과 죽음을 가르쳐 주었다. 그 무엇도 영원한 것 없이 새롭게 가고 온다는 것. 이런 생성과 소멸의 미학적 느낌은 늘 새롭게 나의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바로 자연을 바라보는 내 의식의 한 가운데에는 이 ‘본향(本鄕)’이 자리하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느낀 삶에 대한 나의 염원(念願)
2019년 어느 날, 30대인 나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죽음의 위기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런 상황은 내 작품의 모티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예로부터 장수(長壽)의 상징이었던 사슴을 작품에 등장시킴으로써 사회적 풍경 속의 삶에 대한 나의 염원을 나타내는 장치가 된 것이다.
그렇게 흰 사슴은 나의 내면에 반사된 상징으로 태어났다. 고서(古書)에 따르면 "사슴이 1,000년을 살면 푸른빛이고, 또 100년을 살면 흰빛이 되고, 다시 500년을 살면 검은 빛이 된다."라고 했는데, 오래된 이런 염원이 죽음과 가까웠던 순간, 나의 삶에 대한 애착은 사슴이 가진 장수의 의미와 동일시하게 되었다.
또한, 나는 주로 숲을 그린다. 숲은 내 작품 속에 곶자왈(곶과 자왈) 공간으로 나타나는데 ‘내 마음 안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장소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마음의 흔적으로써 내 고향 삶의 경험에 드리운 현장에서의 드로잉이 만든 초현실적인 ‘풍경’인 것이다. 나의 마음과 경험으로 그려진 자연의 모습을 실제의 공간처럼 표현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이 곧, 그것을 파괴하는 것들에 대한 대항하는 관점이며, 신비로운 기운은 사라져가는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나의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외침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그림에서 자연의 파괴는 추함(醜)이며, 원래의 자연은 아름다움이 된다.”
영원한 것은 오로지 자연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KIM San <본향(本鄕)_ 빛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cm
KIM San <본향(本鄕)_ 반딧불이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cm
KIM San <본향(本鄕)_ 반딧불이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72.7x60.6cm
KIM San <본향(本鄕)_ 반딧불이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72.7x60.6cm
KIM San <본향(本鄕)_ 빛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60.6x60.6cm
KIM San <본향(本鄕)_ 반딧불이의 숲(2025)> Mixed media on Canvas 60.6x60.6cm
KIM San <본향(本鄕)_ 녹담(綠潭)(2025)> Mixed media on Canvas 53.0x45.0cm
김산 KIM San
B.1989 Based in Seoul, KR
학력
2019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석사
2015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수상
2024 JDC-제주문화예술재단 청년작가 선정 (JDC/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
2024 제2회 제주청년예술인상 수상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제주)
2023 제49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 (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주)
2022 제7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입선 (서초미술협회, 서울)
2018 제25회 제주우수청년작가상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주)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 기당미술관, 제주경찰청, 서귀포시청, 하나은행 서울본점, 제주 4·3 평화공원,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한라동물의료센터, 델문도뮤지엄 외 개인 소장
개인전
2025 제14회 개인전 ‘다시 피어나는 숲’ (아산병원갤러리, 서울)
2025 제13회 초대전 ‘마음의 풍경’ (아트스페이스 H, 서울)
2025 제12회 초대전 ‘Dear My Deer’ (로터스갤러리, 부산)
2024 제11회 초대전 ‘Querencia : 마음의 안식처’ (갤러리41, 서울)
2024 제10회 초대전 ‘염원(念願)’ (인사가나아트센터 B1, 서울)
2023 제9회 개인전 ‘기억된 풍경, 기억될 풍경’ (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 제주)
2022 제8회 초대전 ‘본향(本鄕): 마음이 머무는 자리’ (갤러리 소공헌, 서울)
2020 제7회 초대전 ‘PICTURESQUE’ (델문도뮤지엄, 제주)
2019 제6회 초대전 ‘無爲自然(무위자연), 스스로 그러하다’ (갤러리 다온, 서울)
2019 제5회 초대전 ‘탐라風’ (문예회관 제1전시실, 제주)
2019 제4회 초대전 ‘본향(本鄕)’ (갤러리 모어, 서울)
2018 제3회 개인전 ‘아래로부터의 풍경’ (켄싱턴 제주호텔 갤러리, 제주)
2017 제2회 개인전 ‘침묵의 응시(凝視) - 바람의 영혼’ (문예회관 제2전시실 /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주)
2010 제1회 개인전 ‘어머니의 바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주)
단체전
2025 제주도전 50년 : 반세기의 도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25 차세대 작가 프로모션 ‘FOREFESTA’ (자하미술관, 서울)
2025 ‘마음이 피어나는 자리’ (아트문갤러리, 서울)
2025 ‘김산, 남재현 2인전’ (디바인갤러리, 서울)
2025 ‘행복한 그림’展 (맥화랑, 부산)
2025 ‘은유적 형상, 그 이면을 바라보다’ (비디갤러리, 서울)
2025 Fly High (포브갤러리, 서울)
2025 봄, 소품 (갤러리위, 용인수지)
2024 뮤즈세움 연말기획 ‘세움전’ (뮤즈세움 갤러리, 울산)
2024 Goodbye 2024 (포브갤러리, 서울)
2024 천경자 탄생 100주년 ‘천재 화가,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 (고흥아트센터, 전남)
2024 Whistling Wish (맨션나인, 서울)
2024 Filling : 공간과 감정을 가득 채우다 (포브갤러리, 서울)
2024 Kingdom of Animals (경인미술관, 서울)
2024 ‘DREAMSCAPE’ (갤러리 엘르, 서울)
2024 ‘Carpe Diem’ (청담보자르갤러리, 서울)
2024 내 안의 자연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제주)
2023 낭만시대 (컨벤시아갤러리, 인천)
2023 뮤즈세움 연말기획 ‘세움전’ (뮤즈세움 갤러리, 울산)
2023 교환전 (A.P.Y, 서울)
2023 THE COLLECTION In Ulsan (현대백화점 울산점, 울산)
2023 제주 숲, 곶자왈 이야기 (기당미술관, 제주)
2022 언:리얼 제주(UN:REAL JEJU) (인사가나아트센터 B1, 서울)
2022 인류세 시대, 평화의 이름으로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 제주)
2022 YOUTHFUL22 (갤러리 초이, 서울)
2022 EMPIRICAL LANDSCAPE (제주 드림타워 갤러리라운지, 제주)
2022 4.3 미술제 ‘봉인된 풍경’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21 기꺼이 가까이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2021 젊은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1 시대의 자화상 (델문도 뮤지엄, 제주)
2021 다시 돌아, 그린 봄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 제주)
2021 4.3 미술제 ‘어떤 풍경’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21 ‘나를 찾아줘-하지마,하지마,하지마’ (새탕라움, 제주)
2020 ‘제주동인(齊州同人)’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20 ‘아트페스타 in 제주’ (산지천갤러리, 제주)
2020 4.3미술제 ‘래일(來日)’ (4.3평화공원 기획전시실, 제주)
2019 ‘아름다운 여행’展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2019 ‘할로영산(Halo Youngsan)’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19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겨라’ (기당미술관, 제주)
2019 제주청년작가 25년 아카이브 ‘舊本新參’ (제주문예회관, 제주)
2019 기해년 신년기획전 ‘도새기 해가 떴습니다’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제주)
2018 쪼끌락미술시장 서귀포사랑 (기당미술관, 제주)
2018 회화의 귀환, 재현과 추상사이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18 제주기행 ‘길에서 만나다’ (예술의전당 전시실, 제주)
2018 4.3 70주년 동아시아 평화인권展 ‘침묵에서 외침으로’ (4.3 평화공원 기획전시실, 제주)
2018 ‘YOUNG PIONEER NAVIGATE’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18 ‘또 하나의 가족, 개와 게’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제주)
2017 ‘그대 있어 행복한 세상’ (기당미술관, 제주)
2017 ‘無爲自然(무위자연), 스스로 그러하다.’ (예술의전당 전시실, 제주)
2017 바람 부는 날, 그때 제주 (4.3 평화공원 기획전시실, 제주)
2016 바람 잔날, 그때 제주 (4.3 평화공원 기획전시실, 제주)
2016 평화, 슬픔에 핀 소망의 꽃 (4.3 평화공원 기획전시실, 제주)
2016 ‘청춘의 계단’ 이중섭미술관 청년작가 초대전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제주)
아트페어
2025 DIAF (EXCO, 대구)
2025 KIAF Seoul (코엑스 B HALL, 서울)
2025 New York Affordable Artfair (Starrett-Lehigh Building 4th Floor, NYC)
2025 Toronto Art Show (Meridian Arts Centre, Toronto)
2025 아트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5 화랑미술제 (코엑스 B HALL, 서울)
2025 BAMA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4 KIAF Seoul (코엑스 B HALL, 서울)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2024 아트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4 화랑미술제 (코엑스 C HALL, 서울)
2024 We are all Animals (WAAA) (Columbus Centre, Toronto)
2024 BAMA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4 ART TAINAN (실크스 플레이스 호텔, 대만)
2024 ONE ART Taipei (메트로폴리탄 프리미어호텔, 대만)
2023 Art Formosa (에슬라이트 호텔, 대만)
2023 BAMA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2 서울아트쇼 (코엑스 B HALL, 서울)
2022 어반브레이크 (코엑스 B HALL, 서울)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 (UECO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울산)
2022 BAMA (벡스코 제1전시관, 부산)
2021 서울아트쇼 (코엑스 A HALL, 서울)
팝업전시 · 아트콜라보
2025 오미로제 연 Sparkling wine Collaboration (오미나라)
2025 ‘WINELL’ WINE Collaboration with FANTINI EDIZIONE (와이넬, 서울)
2025 ‘WUNDERKAMMER : 진귀한 풍경’ (맨션나인/신세계백화점 사우스시티, 용인)
2024 YKA FESTA : 창의력 주유소 (커넥아트/아트뮤즈/서울특별시, 압구정)
2024 디자인페스티벌 (바이서우,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2024 byseowoo 랩원피스, 홈웨어 아트콜라보
2023 PARFYMERA 디퓨저 아트콜라보
레지던시
2025 AMP(Atelier Mansion Program) 2기 입주 (후암동, 서울)
방송
2025.02.11. KNN [아트앤컬쳐]
2024.03.15. 제주MBC [로그인 제주] (특집인터뷰)
2024.02.22. KBS제주 [탐나는 제주] (인터뷰)
2023.04.21. 제주MBC [로그인 제주] (특집인터뷰)
2022.08.16. SBS뉴스 [문화현장_갤러리초이] (인터뷰)
2022.02.28. KBS 문화스케치 [풍경의 재발견-화가 김산] (특집)
2021.06.02. KBS [제주, 희망人] (특집)
2020.01.10. 생방송 제주MBC 제주가 좋다 주말N (특집)
2018.03.31. JIBS 나우제주컬쳐 [폭낭으로 그리는 제주, 김산] (특집)
2018.03.05. KBS 문화산책 [또 하나의 가족, 개와 게] (인터뷰) 외 다수
전시기획
2025 동물의 화원 (아트인명도암, 제주 / 아트스페이스산 기획)
2024 시대정신 (델문도 뮤지엄, 제주 / 아트스페이스산 기획)
2022 EMPIRICAL LANDSCAPE (제주드림타워 갤러리라운지, 제주 / 아트스페이스산 기획)
2021 제주-서울 교류전 ‘시대의 자화상’ (델문도 뮤지엄, 제주 / 아트스페이스산 기획)